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대답은 '배출하는 만큼 필요하다' 입니다. 그럼 우리가 하루에 얼마나 물을 배출하는지 알아봅시다.
이미지에서는 하루 물 배출이 2.3L입니다.
호흡을 통해 0.3L
땀을 통해 0.5L
소변을 통해 1.4L
대변을 통해 0.1L
다만 이 수치는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 대략 2L의 물을 배출한다고 기억하면 편합니다.
물 배출양은 날씨, 활동량, 물 섭취량 아주 많은 요인에 의해 차이가 있습니다. 이 점이 하루동안의 물 섭취량이 꼭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출한 만큼 채워야 하는것이니까요.
하루동안의 물 섭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을 통해 0.5L
체내대사를 통해 0.3L
물 마시는 것을 통해 ?L
하루 물 배출량인 2.3L와 비교해봅시다. 총 필요한 양인 2.3L에서 음식과 체대내사를 통해 0.8L가 보충되니까 대략 물 마시는 것을 통해 1.5L를 섭취하면 됩니다. 이는 약 7~8잔의 물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한 전문가는 "하루에 수분 2L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과일과 채소 등 음식물로 부터 많은 수분을 섭취한다. 하루에 사과 하나를 먹으면 물 한 잔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 라고 말합니다.
그럼 왜 물을 "많이" 마셔야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까요?
이는 음료 기업의 상술일거라는 주장입니다. 사실 의료계에서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증에 빠져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은 "적당히" 마셔야 좋겠습니다.
3. 일상에서 물 1.5L는 어느정도일까?
일반적으로 마셔야할 물 1.5L는 어느정도일까요? 기준이 있어야겠죠?
일반적인 종이컵 150ml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이유는 종이컵 가득 찬 용량이 약 190ml 용량이고 적당히 3/4정도의 물을 따르면 150ml 정도입니다.
종이컵 150ml
가정용 물컵 200ml
일반 테이크아웃 커피컵 350ml
위와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종이컵으로는 8~10잔, 가정용 물컵으로는 6~8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으로 생각하세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므로 '오늘은 꼭 물 8잔을 마실거야!' 와 같은 물 섭취에 과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세포가 죽지 않고 과다하게 분열하여 생긴 종기를 종양(tumor)이라고 합니다. 세포는 세포주기에 따라 분열과 생장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세포분열 억제 기작이 일어나지 않으면 정상세포에 비해 과도하게 분열하여 종양이 됩니다. 이 중에 번식력이 강하고 전이성이 높아 생명을 위협하는 것을 암(cancer)이라 합니다.
종양을 양성종양(bengin tumor) 또는 악성종양(mailgnant tumor/ cancer)로 분류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침습력입니다. 침습성과 전이성을 띄는 종양은 악성종양으로 분류합니다.
외부의 성장억제신호를 무시하고 증식 가능(insensitivity to anti-growth signals)
세포자살 신호 회피 가능(evading apoptosis)
지속적인 혈관 생성(angiogenesis)
무한히 복제 가능(limitless replication: 줄기세포를 제외한 정상세포는 분열횟수가 정해져 있음)
3. 항암제의 분류
1세대 항암제: 화학요법(chemotherapy)
2세대 항암제: 표적요법(target therapy)
3세대 항암제: 면역요법(immunotherapy)
이번 게시글은 항암제 분류에 대해 전반적으로만 알아보고, 1세대 항암제의 기전에 대해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추후 항암제 상세 정리는 따로 하려고 합니다.
1세대 항암제는 암의 세포분열 속도가 빠른 특징을 이용하여 암 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2세대 항암제는 1세대 항암제가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세포(예를 들면 모낭세포, 위장관 세포 등)도 공격하므로 암세포에만 많이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이나 특정 유전자 변화를 표적으로 암 세포만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3세대 항암제는 인공면역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하여 면역체계를 자극함으로써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1세대 항암제인 화학요법은 분열하는 세포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분열을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1세대 항암제는 분열하는 세포를 죽이는 작용인데,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가 1세대 항암제의 영향을 자주 받기 때문에 항암제로 쓰입니다. 그러나 정상세포도 분열하는 동안에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 몸의 정상세포 중 비교적 자주 분열하는 세포는 모근세포, 위벽세포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제를 복용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역질이 나는 부작용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세포의 어느정도 죽음을 감수하더라도 더 자주 분열하는 암세포가 훨씬 많이 죽게 되므로 1세대 항암제는 항암제로서 기능을 하게 됩니다.
1세대 항암제의 종류는 원리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알킬화제(alkylating agents): 세포분열을 위해서는 이중나선 DNA가 벌어져야 하는데 그것을 집게로 집어두어 세포분열을 막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대사길항제(antimetabolites): 세포분열을 위해 DNA를 복제하는 과정에 쓰이는 재료들인 퓨린, 피리미딘을 비슷하지만 기능을 못하는 재료로 공급함으로써 세포분열을 막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항미세관제(anti-microtubule agents): DNA가 복제되면 2개의 딸세포로 DNA를 옮기는데 미세소관(microtubule)이 작용합니다. 이 미세소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 세포분열을 막는 것입니다. - 구충제로 쓰이는 알벤다졸(albendazole)이 기생충을 죽이는 원리와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알벤다졸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토포아이소머라아제 저해제(topoisomerase inhibitors): DNA가 복제되기 위해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세포분열을 막습니다.
2세 이상에 있어 1회에 알벤다졸로서 400mg을 복용하며, 박멸을 위해 1주일 뒤 한 번 더 이 약으로서 400mg을 복용한다. (총 2회 복용)
부작용으로는 구토, 속쓰림, 설사, 가역적인(회복 가능한) 탈모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알벤다졸을 먹은 금주입니다.
미국 FDA에 의한 임신중 약물투여지침은 C등급 [태아에 대한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 이므로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중이라면 이 약을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4. 작용기전
구충제로써 알벤다졸(albendazole)은 베타-튜불린에 붙어 미세소관(microtubule)이 신장하는 것을 막습니다. 포유류 보다 기생충의 베타-튜불린에 더 잘 작용하므로 구충효과를 가집니다.
glucose(포도당)의 uptake를 막음으로써 기생충의 대사를 방해합니다.
높은 농도에서는 TCA cycle의 malate dehydrogenase와 fumarate reductase 효소를 억제합니다.
알벤다졸의 작용기전 중에 미세소관(microtubule)억제와, glucose의 uptake를 막는 것이 항암효과를 가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암세포의 특성이 매우 빠르게 분열하는 것인데, 분열에 필요한 미세소관(microtubule)을 억제하면 암 증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암세포는 특이하게 정상세포보다 glucose를 많이 소모하여 에너지를 얻습니다. 암세포가 에너지를 얻기위한 glucose를 차단함으로써 암 증식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5. 대사
알벤다졸은 간에서 CYP450에 의해 산화되어 수용성이 증가하고, 대부분 담즙으로 배출됩니다. 아주 일부 소변과 대변으로도 배출됩니다. 따라서 간독성을 유의하며 복용해야 합니다.
간에서 대사되는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주의
알코올도 간에서 대사되므로, 알벤다졸을 먹을 날은 금주
6. 펜벤다졸 사태에 대한 정리
한동안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항암효과가 있다 소문이 있었습니다. 현재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펜벤다졸은 아직 임상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복용하지 마시고 검증된 사람 대상으로 임상결과가 있는 알벤다졸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구조에서도 보았듯이 알벤다졸이 수용성이 더 높은 구조이기 때문에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에도 알벤다졸의 효능이 좋을것 같습니다.
항암효과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이유 이외에도 알벤다졸(albendazole)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것은 1세대 항암제의 효과와 같습니다. 하지만 다만 이것을 근거로 암환자들이 알벤다졸을 임의 복용하면 안됩니다.
항암효과가 궁금하여 들어오신 분들은 '항암효과 작용기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검증된 것은 없다.'로 정리하시면 됩니다. 암 환자 분들은 효능이 검증된 항암제를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고, 혹시 꼭 펜벤다졸(fenbendazole)을 먹어봐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전성이 검증된 알벤다졸(albendazole)을 복용이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알벤다졸(albendazole)은 위장관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지만, 고지방식과 복용시 흡수율이 4~5배 증가합니다. 알벤다졸은 지용성이 강하기 때문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위장관에 머물며 위장관에 있는 기생충에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고지방식과 함께 복용하면 함께 흡수되어 체내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혹시나 암세포에 항암작용을 할지 모르는 기대감이 있을지 모릅니다. 정말 항암효과를 기대하고 복용하실려면 고지방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12월 12일 날에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밝혀졌습니다. 추후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Novel coronavirus(nCoV)라 지칭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1월경 부터는 급속하게 퍼져나갔으며, 중국내 최대 연휴인 춘절이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2. 코로나바이러스(nCov)란?
코로나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인 RNA가 protein spikes가 있는 envelop에 둘러쌓여 있는 형상을 가졌습니다. Corona는 라틴어로 왕관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proten spikes의 모양이 왕관을 닮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선 사스(2003년), 메르스(2012년) 사태와 더불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라 하면 매우 위험한 전염병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코로나바이러스가 매우 위험한것은 아닙니다. 일부 코로나바이러스만이 중증 폐렴 등의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나머지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절성 성인 감기 환자의 10~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히 겪는 감기 증상만 일으킬 뿐입니다.
중증폐렴을 일을킬 수 있는 3종: SARS-CoV(2003년), MERS-CoV(2012년), 2019-nCoV(2019년)
3. nCoV의 근원
코로나바이러스는 평소에는 야생동물을 숙주로 살아갑니다. 이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 일으켜 우연한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이 됩니다.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과정을 "spillover"라고 부릅니다. 예를들어 SARS는 박쥐와 사향고양이에게서, MERS는 박쥐와 낙타에게서 사람으로 넘어왔습니다. nCoV의 숙주는 박쥐로 추정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4. 어떻게 전염되는가?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비말감염
공기감염
접촉감염
비말은 '튀어서 흩어지는 물방울'이란 뜻인데, 사람의 침, 콧물을 의미합니다. 비말의 크기는 5㎛ 이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의 기침으로 약 3000개의 비말이 2m 반경에 뿌려지고 떨어집니다. 한국에어로졸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비말 내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3시간,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24시간까지도 생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비말감염을 피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감염은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흡입되어 감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분이 없이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오랜 시간 생존하는 것은 힘듭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감염은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접촉감염은 병원체가 묻은 물품에 직접 닿아 피부나 점막으로 감염되는 것을 말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접촉감염에 대한 위험성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5. 증상
많은 경우가 열과 기침, 짧은 숨 등의 감기 증상에서 끝납니다. 그러나 심각하다면 중증 폐렴에 의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직 nCoV의 정확한 치사율에 대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중증폐렴을 일을킬 수 있는 3종의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 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치사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자가격리를 우선하시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전화번호 1339)로 먼저 전화하여 상담 후 안내에 따라야합니다.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추후 병원에 방문하게 된다면 염기서열 분석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을 통해 진단을 합니다. 염기서열 분석은 유전자 검사와 같은 원리입니다.
현재 nCoV에 대한 백신이나 확정적인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불안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감염자의 면역력으로 충분하다 판단하여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