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세대 항암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2세대 항암제의 또 다른 표현은 [표적치료제, target therapy] 입니다.

 

 

1세대 항암제는 화학치료제로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제' 였습니다. 그러나 정상세포도 분열 속도만 느리지 분열하는 세포이므로 1세대 항암제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1세대 항암제에 대한 내용은 제 블로그 다른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0/02/27 - [약학과 건강] - 암과 1세대 항암제

2020/02/26 - [약학과 건강] - 구충제 알벤다졸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를 2세대 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 라고 부릅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완벽한 치료방법일거 같지만 부작용과 단점도 있으므로 끝까지 잘 읽어보길 바랍니다.

 

 

 

1. 표적치료(target therapy)란?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암세포에 많이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이나 특정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입니다. 표적치료를 하려면 우선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의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합니다. 즉, 그 종양이 어떤 단백질이나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졌는지 파악하고 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같은 폐암이라고 하더라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사용하는 약이 다릅니다. 표적은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표적이 없는 상태에서 2세대 항암제를 사용한다면 독성과 부작용만 생길 뿐입니다.

 

 

2. 표적치료제의 종류

표적항암제는 단일클론항체, 신호전달억제제, ㉰면역억제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단일클론항체

 항체는 우리 몸에서 면역작용들 돕는 단백질입니다. 제거해야할 대상(항원)에 항체가 붙어있으면 그 항체를 인식하는 면역세포들이 와서 항원을 공격하여 제거합니다. 이를 암세포에 적용시킨 것이 2세대 항암제입니다. 암세포에 과발현되는 것을 표적으로 붙는 항체를 치료제로 쓰는 것입니다.

 

 

2세대 항암제의 원리(빨강 동그라미가 2세대 항암제인 항체)

 

단일클론항체의 대표적 예시

  • 리툭시맙(rituximab) - 리툭산(Rituxan), 맙테라(Mabtera)이란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항암제. CD20 유전자 표적이 있는 악성림프종 환자에게 사용.
  • 트라스투주맙(trastzumab) - 허셉틴(Herceptin)이란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항암제. HER-2 유전자 표적이 있는 유방암 환자에게 사용.
  • 베바시주맙(bevacizumab) - 아바스틴(Avastin)이란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항암제. 암세포의 혈관을 만드는 신호물질(VEGF)에 달라붙어 차단. 많은 유형의 암에 사용.

 최근에는 항체에 방사능 물질을 붙인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항암치료인 방사능 요법은 외부에서 방사능을 투사하여 암세포에 도달하는 길에 있는 정상세포에도 손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항체에 방사능 물질을 붙이면 그 항체가 암세포에만 붙어 있기 때문에 암세포에만 원하는 양의 방사능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 신호전달억제제

 신호전달억제제는 대부분 타이로신카이네이즈(tyrosine kinase, TK) 억제제입니다. TK는 세포 신호전달 체계의 한 종류인데 이것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가 성장을 조절하는 신호를 전달하지 못하고 암세포의 분열을 막는 것입니다.

 

 신호전달억제제의 대표적 예시

  • 이매티닙(imatinib) - 글리벡(Glivec)이란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항암제. bcr-abl tyrosine kinase 의 활성을 억제하여 암 발생을 차단함. 만성골수성백혈병에 사용.
  • 닐로티닙(nilotinib) - 타시그나(Tasigna)이란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항암제. 글리벡에 이은 2세대 brc-abl tyrosine kinase 억제제. 글리벡에 대한 내성이 생긴 만성골수성백형병에 사용.
  • 다사티닙(dasatinib) - 스프라이셀(Sprycel)이란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항암제. 닐로티닙과 동일.
  • 소라페닙(Sorafenib) - 넥사바(Nexavar)이란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항암제.  VEGFR, PDGFR, RAF kinase 등 여러 단백질 kinase를 억제함. 신세포암에 사용.

㉰ 면역억제제

 면역억제제는 내 몸에 있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잘 인식하게 도와줌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도록 하는 치료제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은 기존의 세포와 다른 물질, 세포를 인식해서 죽이도록 작용합니다. 암세포는 이런 면역작용을 회피하기 위해 PD-1, PD-L1, CTLA-4 등의 면역회피 물질을 이용해 면역작용을 피해 살아남습니다. 따라서 암세포에 있는 이런 면역회피물질에 붙어 면역 회피 기능을 마비시키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2. 표적치료의 단점

 표적치료도 단점이 있습니다. 

  • 표적으로 하는 특정 물질이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
  • 기존 1세대 항암제인 화학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은 적지만 부작용이 있다.
  • 특정 물질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표적치료제에 대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3. 암종별 표적치료제

암 종류 표적치료제
만성골수성백혈병 글리벡(Glivec), 타시그나(Tasigna), 스프라이셀(sprycel)
유방암 허셉틴(Herceptin), 타이커브(Tykerb)
비소세포성폐암 이레사(Iressa), 타세바(Tarceva)
신세포암 수텐(Sutene), 넥사바(Nexavar)
두경부암 얼비툭스(Erbitux)
췌장암 타세바(Tarceva)
위장관기저종양 글리벡(Glivec), 수텐(Sutene)
간암 넥사바(Nexavar)
림프종 맙테라(Mabtera), 벨케이드(Velcade)
급성림프구백혈병 스프라이셀(Sprycel)

 

 

출처: 표적치료에 대한 이해,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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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암과 관련된 다른 글도 참고하세요.

2020/03/18 - [약학과 건강] - 2세대 항암제

2020/02/26 - [약학과 건강] - 구충제 알벤다졸

 

1. 암(cancer)의 정의

  • 세포가 죽지 않고 과다하게 분열하여 생긴 종기를 종양(tumor)이라고 합니다. 세포는 세포주기에 따라 분열과 생장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세포분열 억제 기작이 일어나지 않으면 정상세포에 비해 과도하게 분열하여 종양이 됩니다. 이 중에 번식력이 강하고 전이성이 높아 생명을 위협하는 것을 암(cancer)이라 합니다.
  • 종양을 양성종양(bengin tumor) 또는 악성종양(mailgnant tumor/ cancer)로 분류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침습력입니다. 침습성과 전이성을 띄는 종양은 악성종양으로 분류합니다.
특성 양성종양 악성종양

피막(침습력)

존재

주변 조직으로 침습하지 않음

따라서 절제가 쉬움

피막이 뚫림

주변 조직으로 침습함

따라서 광범위 하게 절제를 함

성장 속도

느림

성장이 중단될 수도 있음

 

빠름

세포 하나라도 남으면 끝없이 분열함

 

세포 잘 분화(일반적 세포모양)

미분화 (모양이 일정치 않음)

 

전이 없음

(다른 장기로 전이) 흔함

 

피막을 넘지 않은 양성종양(왼쪽) 과 피막을 침습한 악성종양(오른쪽)

사진출처: Manu5 - http: //www.scientificanimations.com/wiki-images/

 

 

 

 

 

 

 

 

비침습성 양성종양(위) 과 침습성 악성종양(아래)

사진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User:Simoncaulton

 

 

 

 

 

 

2. 암세포의 6가지 특성

암의 분자 수준의 6가지 특성

 

  1. 침습성&전이성(tissue invasion & metastasis)
  2. 외부의 성장신호 없이 증식 가능(self growth signals)
  3. 외부의 성장억제신호를 무시하고 증식 가능(insensitivity to anti-growth signals)
  4. 세포자살 신호 회피 가능(evading apoptosis)
  5. 지속적인 혈관 생성(angiogenesis)
  6. 무한히 복제 가능(limitless replication: 줄기세포를 제외한 정상세포는 분열횟수가 정해져 있음)

 

 

 

 

3. 항암제의 분류

  • 1세대 항암제: 화학요법(chemotherapy)
  • 2세대 항암제: 표적요법(target therapy)
  • 3세대 항암제: 면역요법(immunotherapy)

 이번 게시글은 항암제 분류에 대해 전반적으로만 알아보고, 1세대 항암제의 기전에 대해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추후 항암제 상세 정리는 따로 하려고 합니다.

 

 

  • 1세대 항암제는 암의 세포분열 속도가 빠른 특징을 이용하여 암 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 2세대 항암제는 1세대 항암제가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세포(예를 들면 모낭세포, 위장관 세포 등)도 공격하므로 암세포에만 많이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이나 특정 유전자 변화를 표적으로 암 세포만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 3세대 항암제는 인공면역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하여 면역체계를 자극함으로써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1세대 항암제인 화학요법은 분열하는 세포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분열을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1세대 항암제는 분열하는 세포를 죽이는 작용인데,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가 1세대 항암제의 영향을 자주 받기 때문에 항암제로 쓰입니다. 그러나 정상세포도 분열하는 동안에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 몸의 정상세포 중 비교적 자주 분열하는 세포는 모근세포, 위벽세포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제를 복용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역질이 나는 부작용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세포의 어느정도 죽음을 감수하더라도 더 자주 분열하는 암세포가 훨씬 많이 죽게 되므로 1세대 항암제는 항암제로서 기능을 하게 됩니다.

 

 

 1세대 항암제의 종류는 원리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알킬화제(alkylating agents): 세포분열을 위해서는 이중나선 DNA가 벌어져야 하는데 그것을 집게로 집어두어 세포분열을 막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 대사길항제(antimetabolites): 세포분열을 위해 DNA를 복제하는 과정에 쓰이는 재료들인 퓨린, 피리미딘을 비슷하지만 기능을 못하는 재료로 공급함으로써 세포분열을 막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 항미세관제(anti-microtubule agents): DNA가 복제되면 2개의 딸세포로 DNA를 옮기는데 미세소관(microtubule)이 작용합니다. 이 미세소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 세포분열을 막는 것입니다.                                                 - 구충제로 쓰이는 알벤다졸(albendazole)이 기생충을 죽이는 원리와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알벤다졸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토포아이소머라아제 저해제(topoisomerase inhibitors): DNA가 복제되기 위해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세포분열을 막습니다.
  • 이 외 다른 기전의 세포독성 항생제

 

 

알킬화제(alkylating agents)는 이중가닥 DNA의 염기를 잡아둔다.

 

대사길항제(antimetabolites)는 퓨린과 피리미딘의 유사체이다.

 

항미세관제(anti-microtubule agents)는 세포분열에 필요한 미세소관 형성을 저해하는 것이다.

 

 

토포아이소머라아제 저해제(topoisomerase inhibitors)는 DNA 복제에 필요한 효소인 토포아이소머라아제를 저해하는 것이다.

 

 

출처: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49

https://en.wikipedia.org/wiki/Chemo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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